(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 상승으로 초래된 시장 불안정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5일 고양 킨텍스에서 '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요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 원화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나 일부 불안정한 모습이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지난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3% 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대량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달러-원 환율도 장중 상승 전환해 1,079.4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환율 문제는 시장에 맡기되 급격한 쏠림이 있을 때 정부에서 대처할 것"이라며 "불안정성 감안해 면밀히 보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에 대한 일정과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IMF 권고라든지 주요 20개국(G20) 코뮈니케에서 나온 권고 내용을 감안할 것"이라며 "경제 상황과 우리나라 외환시장 구조, 다른 나라 사례들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내용과 시기는 검토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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