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4분기 들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0.9%로 다섯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3천336억7천700만원, 영업이익 261억9천700만원, 당기순이익 1천330억5천600만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오는 5월 회사분할 이후 존속법인으로 남는 HDC지주회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합산한 매출액은 1조4천261억800만원, 영업이익은 1천554억8천500만원이다.

합산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9%, 영업이익은 10.3%, 당기순이익은 29.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로 다섯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현대산업은 작년 1분기 12.44%, 2분기 10.35%, 3분기 12.71%, 4분기 12.72%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이달 12일 집계한 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조2천809억원, 영업이익 1천539억원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지속과 금리 상승에도 서울·수도권 지역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과 분양률 호조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현대산업개발은 "본 자료는 분할 존속하는 HDC 주식회사 기준 영업실적이며 분할 신설되는 HDC현대산업개발 주식회사의 영업실적은 중단영업이익으로 당기순이익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울·수도권 지역의 분양가격 상승과 평균 99%에 가까운 분양률에 따라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1일부로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하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주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사업 등을 영위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종합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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