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물가 상승 기대로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 55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019%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983%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말에는 2.411%였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장중 3% 선을 넘었다가 위험자산인 증시의 불안으로 내렸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뉴욕증시 등 위험자산 동향,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국채 입찰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5년물 350억 달러어치와 2년물 변동금리부(FRN) 국채 170억 달러어치를 각각 입찰한다. 다음날에는 7년물 290억 달러어치를 발행한다.

금리 전략가들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계속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총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 53% 반영했다.

JFD 브로커의 샤랄라보스 피수로스 선임 시장 분석가는 "국채수익률이 심리적 저항대인 3% 선을 넘어서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물가 상승과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기업의 대출 비용이 비싸진다는 공포를 키우고, 결국 기업 이익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수로스는 "그와 같은 상황은 투자자들이 증시를 포기하고, 수익을 위해 채권시장으로 돌아오게 한다"며 "채권에 대한 수요 증가가 가격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수익률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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