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보였지만, 현금이 계속 소진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조정 손실이 주당 3.35달러, 매출은 34억 달러에 달했다. 둘 다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이 예상한 조정 손실은 3.54달러, 매출은 32억9천만 달러였다.

저널은 1분기에 분석가들이 전망한 수준보다 더 많이 현금이 소진됐다며 이는 테슬라가 추가로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압력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지출 증가에도 테슬라는 분기 말까지 한 주에 약 5천 대의 모델 3s를 생산하는 수준에 있다며 회사는 비현금 주식 보상을 제외하고는 하반기에 이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1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약 마이너스(-) 10억 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2억7천700만 달러보다 더 확대됐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치라고 저널은 덧붙였다.

테슬라는 1분기 말 기준 27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했다. 지난해 말에는 34억 달러에 달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5억 달러를 조달했다.

테슬라는 1분기 9천766대의 모델 3s를 생산했으며 한 주간 2천500대를 만드는 목표에 미달했다.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0.15% 오른 301.60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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