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0일 국채선물이 미국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유가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3bp 오른 3.0056%, 2년 만기 금리는 2.06bp 상승한 2.5341%를 나타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삼성선물:107.36~107.51

- NH선물:없음

◇ 삼성선물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정 파기를 선언함에 따라 유가(WTI)가 3년 6개월 만에 70달러를 돌파하자 미국 10년 금리도 3%를 상회함. 시장은 연준의 연내 추가 3회 인상 가능성을 다시금 높이 반영.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금리 상승 연동은 제한되는 모습. 금일 국채선물은 유가와 미국 금리 상승에 연동된 약세 흐름 전망되나,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제약을 반영해 제한된 범위의 하락과 커브 스티프닝 흐름 전망.

◇ NH선물

국제유가 상승 경계 심리에 금일 국채선물은 약세를 보이겠지만 전일 밤부터 줄줄이 보도되는 대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은 외인 순매수 유입을 자극하며 약세 폭을 감소시킬 전망. 유가 관련 정치적 분쟁이 발생했던 과거의 사례(2011년 아랍의 봄, 2008년 이란 핵 제재, 2003년 이라크 침공)를 살펴보면 중동발 리스크 고조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평균 3개월가량 이어짐. 현재와 상황이 가장 유사한 08년 데이터를 보면 WTI 1개월물은 3개월 동안 50달러 상승. 다만 물가채 10년물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리스크가 고조되자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일 장은 유가 상승에 따른 약세장을 잇겠지만, 장기적 시계에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을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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