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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달러화, 미 국채 금리 주목 속 방향모색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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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18  0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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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48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82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35엔보다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00달러보다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62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0.23엔보다 높아졌다.

    시장은 미국의 무역 협상, 북미정상회담 진행 과정, 미 경제지표, 뉴욕증시와 유가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전일 달러화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올랐음에도 엔화에는 약보합세를, 유로화에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브렌트유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한때 돌파해,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중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유럽의 주요 석유 기업이 이란 내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여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096% 수준에서 움직여, 전장 종가 3.093%보다 높아졌다.

    CMC마켓의 마이클 후손 수석 시장 분석가는 "브렌트유는 배럴당 72달러에서 85달러 정도가 새로운 거래 범위가 될 것"이라며 다만 "브렌트유가 올해 90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밸리뱅크의 민 트랑 거래자는 "이날 경제지표에 대한 반응은 별로 없었지만 달러는 지난 몇주 달궈졌다"며 "전에는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두 가지가 현재만큼 달러를 지지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선임 거래자는 "유로-달러가 한때 1.18 위로 올라섰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분위기를 감지할 지점에 있다"며 "앞으로 48시간 동안 약세와 강세론자들이 서로 자리 빼앗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네스는 "이번주 유로-달러가 1.1850선 아래서 마친다면 달러 강세론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또 1.1775선 아래면 달러 강세를 더 강하게 확인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도 지속했지만, 시장 반응은 둔감해졌다.

    유로화는 이탈리아 불안 속에서도 달러에 낙폭을 만회했다.

    전날 연정협상 타결을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이탈리아의 두 포퓰리즘 정당의 국정과제 초안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와 국가 부채 탕감과 관련한 내용이 들어있다는 보도가 나와,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날 두 정당은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럽연합(EU) 조약의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새로운 연정 초안을 제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인 핵 포기만 강요할 경우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하겠다고 하면서 북미 평화 분위기가 냉각된 것도 아직 이렇다 할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북남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협정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중국의 웨이젠궈(魏建國)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특정 기간 일정 수준의 무역흑자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논리적이지도 않고 현실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3.2에서 34.4로 올랐다. 시장 전망치는 20.5였다.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는 전주에서 1만1천 명 늘어난 22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21만5천 명이었다. 예상보다 청구자 수가 소폭 많았지만, 역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시장 기대와 같은 0.4% 올랐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선행지수는 지난 2월과 0.7% 올랐지만, 3월에는 0.3% 상승으로 다소 둔화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아타만 오질디림 디렉터는 "4월에는 주가와 주택 허가 지표만 부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3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노동 관련 지표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상승을 비롯해 선행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은 미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선행지수의 6개월 상승률은 최근 다소 둔화했는데, 이는 성장이 매우 강하지는 않을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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