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디에스자산운용이 뇌질환 치료기기를 제조하는 비상장사 '리메드'에 50억원 가량 고유자산으로 투자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에스자산운용은 지난 21일 리메드 주식 60만주를 49억2천600만원에 취득했다.

이는 리메드 자기자본 대비 7.93%에 이르는 수준이다. 디에스운용은 이에 리메드 지분 12%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

리메드는 지난 2003년에 설립됐으며 뇌 재활공학 치료기기를 연구, 개발 및 생산한다. 국내에서 뇌 재활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는 리메인이 최초로 알려져있다. 개발된 기기는 뇌졸중이나 우울증, 치매 치료에 쓰인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4억6천449만원, 당기순이익 3억1천624만원을 기록했다.

리메드는 앞서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른 헤지펀드와 미래에셋대우에서도 펀드, 고유자산으로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으나 지분 규모로는 디에스운용이 가장 크다.

그간 디에스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비상장주식(Pre-IPO)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며 성과를 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스닥 상장 바이오 회사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스터디맥스 등이다.

디에스운용은 주로 상장 예정 기업의 지분을 벤처캐피탈(VC)이나 회사를 통해 직접 매수해 비상장 기업 업계에서 '큰 손'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디에스운용은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돈이 된다' 싶으면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고 알려져있다"며 "특히 비상장 바이오 회사와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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