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결정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무역 갈등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에 해를 입힐 수 있는 데다 기존 통화완화 정책의 단계적 축소도 인내하게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25~26일 열렸던 회의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강하다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속적인 물가 부진과 보호무역주의를 포함한 커지는 외부 위협에 따른 최근 성장 둔화 신호에 대해서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의사록은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난 3월 회의 이후로 커지는 점에 대해서 대부분 우려했다"고 말했다.

의사록은 또 오는 6월에 나올 ECB의 경제 전망 수정치가 물가의 진척에 대해서 더 포괄적인 평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ECB가 한 달 300억 유로의 채권 매입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인지와 현재 제로(0) 아래인 정책 금리를 언제 올릴 것인지에 관한 신호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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