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이날 런던의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온스당 0.94% 오른 1,305.86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선물 가격은 1.23% 상승한 1,305.40에 움직였다.

저널은 또 다른 안전자산인 엔화와 브렌트유도 이 소식 후에 가격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BNP 파리바의 해리 칠링귀리언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컸었기 때문에 전형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이라며 "안전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칠링귀리언은 다만 금 가격은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탓에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슬프게도 김 위원장이 최근 성명에서 보여준 엄청난 분노와 적개심 때문에, 나는 이번에 오랫동안 계획한 정상회담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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