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맥널티[222980] 주가가 신약 출시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맥널티는 1일 오후 1시34분 현재 전장 대비 1.6% 이상 상승한 1만2천500원에 거래됐다. 주요 매수 창구에는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맥널티가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치료제인 '피르엠정(피르페니돈)'을 발매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발성폐섬유화증은 폐포 벽에 섬유화가 진행돼 점진적으로 폐활량 등 폐 기능을 떨어뜨려 호흡 곤란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50%의 환자가 5년 이내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으며 희귀질환으로 분류돼 있다.

한국맥널티에 따르면 특발성폐섬유화증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13.6%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뚜렷한 시장이다. 지난 2015년 전 세계 시장 규모는 9억달러 수준이었고 오는 2025년에 32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간 특발성폐섬유화증 치료제는 사실상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하고 일동제약이 판매 중인 '피레스파정(피르페니돈)'이 유일했다. 이번 '피르엠정(피르페니돈)'의 출시로 독점 체제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부각한 직접 영업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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