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CJ대한통운이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1조원 넘는 주문이 밀려들면서 오버부킹했다.

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영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발행 실무를 담당했다.

3년물 1천억원 모집에 6천500억원, 5년물 1천500억원 모집에 3천8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1천600억원 등 총 1조1천9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당초 제시한 4천억원까지 발행금액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스프레드(가산금리)는 3년물과 5년물의 경우 각각 -8bp, 7년물의 경우 -15bp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준 CJ대한통운의 3·5·7년 만기 개별민평금리가 각각 2.650%, 3.090%, 3.479%였음을 감안하면 발행금리는 2.57%, 3.01%, 3.329%로 추산된다.

CJ대한통운의 회사채는 'AA-'라는 우량한 신용등급에 더해 우수한 시장지위, 수익창출력 등이 발행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CJ대한통운은 물류 분야에서 수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월 CJ건설을 흡수합병해 사업기반이 확대됐다"며 "해외물류사 인수로 수익창출능력과 지역별 대응력도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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