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7일 남북한 양국간 경제협력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삼성 통일코리아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기존에 운용하던 '삼성 마이베스트펀드'를 리모델링한 펀드로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에 따라 남북 경협으로 주목할 만한 업종과 종목을 선별한다.

대형주 뿐 아니라 중소형주와 이익성장 가능성이 높은 성장주에도 균형잡힌 투자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남북한 긴장 완화 분위기 속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저평가된 한국 증시의 잠재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

한반도 내 경제권역이 확대돼 동북아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제통합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상승과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예상되는 대내외 호재에 대비해 투자하려는 전략이다.

또 과거 독일과 베트남 통일과정을 참고해 초기, 중기, 후기로 경제협력 단계를 나눠 수혜 업종을 분석한다.

초기에는 정부 주도의 토목, 설비, 기초생필품, 음식료 등이, 중기에는 인프라 구축에 따른 자원과 에너지, 무역, 통신, 의류 등, 후기에는 관광, 소비재, 교육관련 종목 등을 경협 단계별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통일이라는 특정 이벤트에 몰입된 테마성 주식이 아닌 장기 성과를 추구할 만한 이익성장주도 중점 발굴한다. 이익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거나 밸류에이션 확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한다.

오세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Growth본부 매니저는 "기존에 출시된 통일 펀드는 가치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쓰는데 비해 이 펀드는 이익성장 잠재력이 높은 업종과 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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