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 5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접고 포드의 차량 생산 차질 탓에 예기치 않게 감소했다.

15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계절 조정치) 줄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5월 제조업생산은 전월비 0.7% 감소했다.

연준은 포드사에 부품을 대는 공급사에 화재가 발생해, 경트럭 조립이 차질을 빚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5월 자동차와 경트럭 생산은 연율 1천18만대로, 전달의 1천128만대에서 감소했다.

5월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생산도 0.2% 줄었다.

5월 광업 분야는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증가 덕분에 1.8% 증가했다. 넉 달째 증가다.

5월 유틸리티는 전기 생산 증가로 전월비 1.1% 늘었다. 5월은 화씨 기준으로 예년보다 5.4도가 높아, 에어컨 가동을 늘렸다.

산업생산의 '슬랙'을 측정하는 지표인 5월 설비가동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린 77.9%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8.1%로 전망했다. 장기 평균이 79.9%다.

4월 산업생산은 애초 전월비 0.7% 증가가 0.9%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4월 설비가동률은 애초 78%에서 78.1%로 상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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