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공매도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한 핀테크 스타트업 '트루쇼트(True Short)'가 공매도 대여가능 수량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기관간 주식대차 거래 정보를 제공한다.

트루쇼트는 28일 여의도 HP빌딩 위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직 일반에 제공된 적이 없는 실거래에 기반한 기관간 대차거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정보에는 종목별 대차잔고(Outstanding Loan), 대여 가능수량(Availability), 평균 차입수수료율(Borrow Rate), 대여 가능수량 대비 대차잔고를 의미하는 종목별 대차활용율(Utilisation)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트루쇼트는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이 정보를 유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공매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글로벌 투자은행간 실거래 정보를 반영함으로써 정확성이 높을 뿐 아니라 전체 시장의 주된 대차 거래 활동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별 종목별로 대여가능 수량과 차입수수료율을 공개한 사례는 없었다.

트루쇼트는 기관간 대차거래 정보 뿐 아니라 대량 공매도잔고 보유자에 대한 분석도 추가해 서비스를 새로 개편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대량으로 공매도 잔고를 보유한 기관이 언제 어떤 종목을 공매도했고, 숏커버(Short Cover)했는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건스탠리 홍콩에서 10년간 공매도 트레이더로 근무한 바 있는 트루쇼트의 하재우 대표는 "기존에 일부에서 제공해 온 대차잔고 정보에는 다수의 차입거래에서 생길 수 있는 대차잔고 중복 보고의 문제가 늘 있어왔다"며 "또 공매도와 아무 관련없는 거래가 포함돼 대차잔고가 부풀려져 공시되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트루쇼트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이런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해 해외기관들이 신뢰하는 정보"라며 "종목별 대여가능 수량과 차입수수료율은 공매도 추가 수요를 가늠하는데도 도움을 주기에 투자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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