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에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9포인트(1.19%) 하락한 2,314.24에 거래됐다.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장 중 한때 2,310.80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약 8개월 만에 1천120원을 넘어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며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3년 7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93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96억원, 1천15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7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1천9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1천53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주식 매도를 강화하는 가운데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를 나타내며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1천계약 이상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40%, 2.00%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포스코도 1.32%, 2.72%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1.18% 오르며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업종은 2.65% 내려 가장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9포인트(1.99%) 내린 810.20에 거래됐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하고, 유가 급등에 원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증시 전반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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