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제 안정을 위해 점진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노동 단체 등으로 꾸려진 '페드업' 회원들을 대상으로 연설한 보스틱 총재는 "우리는 매우 신중하고 예민해야 하므로 무조건적인 빠른 경제 성장을 주장할 수 없다"면서 "이는 갑작스러운 빠른 회복세를 우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페드업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판해 왔다. 이들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저소득층 가계들의 회복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보스틱 총재는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은 저소득층에게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틱 총재는 "경제가 과열되는 것에 대해 우려했고 이는 또 다른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경제가 하강 움직임을 보일 때 특히 흑인들과 저소득층 가계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연준의 초점은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은 우리가 경제 성장을 멈추는 것을 희망한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안정성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내가 꿈꾸는 가장 좋은 세계에서 우리는 다시는 경기침체를 겪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지금 확장이 최대한 오래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스틱 총재는 "현재 연준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어려움을 논의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지역 관계자들과 기관들이 이를 도와줄 수 있는 더 좋은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하는 것 중 하나는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라면서 "하나의 정책으로 마법처럼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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