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채 사야 할까'…기재부도 물가상승 압력 언급
'물가채 사야 할까'…기재부도 물가상승 압력 언급
  • 노현우 기자
  • 승인 2018.07.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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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물가상승 압력이 올라오는 하반기를 맞아 물가채를 주목하는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전일 물가차관회의에서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국제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에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 문제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적으로 물가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기재부도 물가상승 압력을 언급하자 물가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 채권지수 BEI(화면번호:4525)에 따르면 전일 10년물 국고채와 물가채 금리의 차이인 BEI(손익분기 인플레이션)은 85.7bp를 나타냈다.

연간 1.5%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물가채가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물가채 원금은 약 2개월간의 시차를 두고 물가상승률에 연동된다. 물가가 전월대비 오르면 두 달 후에 그만큼 원금이 커지게 된다.

통상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수요가 몰려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는 점을 고려할 때 11~12월쯤 원금 확대 효과가 예상되는 셈이다.

연기금 및 보험 수요가 물가채에 몰리는 점도 투자를 유망하게 보는 배경이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전체 장외채권 종목별 잔고(화면번호:4268)에 따르면 연기금 및 보험은 물가연동국채(16-5호)의 전체 잔고 중 약 54%를 보유하고 있다. 18-5호의 경우 연기금 및 보험 비중이 75%에 달했다.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한되는 한 하향 안정화 될 가능성이 크다"며 "유가의 급락이슈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물가채로 매수세가 유입돼, 물가채가 명목 국채를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제유가 상승세의 경우 시장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BEI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4525)>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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