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당국이 13일 공급한 대량의 중기유동성으로 중국 금융시장이 한숨을 돌렸다고 중국증권보가 14일 보도했다.

13일 인민은행은 3천600억위안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을 운영했다.

이날 만기가 돌아온 MLF 물량 1천795억위안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600억위안을 제하면 인민은행은 1천205억위안을 순공급했다.

밍밍(明明) 중신증권 수석 채권 전략가는 "인민은행이 만기 물량보다 많은 MLF를 공급해 분기를 넘어가는 시기 자금 상황을 안정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시장의 한 딜러도 13일 오전 유동성이 다소 부족했다가 오후가 되면서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밍 전략가는 인민은행이 3천600억위안을 모두 1년물로 공급해 단기 물량을 줄이고 장기 물량을 늘렸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6개월물 운영을 줄이고 1년물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MLF 운영을 간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남은 MLF 물량을 고려하면 인민은행의 중성적인 통화정책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중국 금융시장에는 오는 18일과 24일 각각 395억위안과 1천385억위안의 MLF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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