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2·4분기에도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에서는 비중동지역 신흥시장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인포맥스가 14일 국내 주요증권사 6곳이 제시한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4조7천725억원, 영업이익 2천771억원, 당기순이익 2천67억원을 거둘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3%, 영업이익은 3.24%, 당기순이익은 23.18% 증가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현대건설이 국내 주택부문과 함께 해외사업은 중동이 아닌 신흥시장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2년 17%에 그쳤던 주택부문의 매출 총이익 비중을 2016년 56%까지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자체 사업이었던 김해 율하 560세대밖에 없었지만 하반기 들어 자체사업인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694세대, 재건축사업인 고덕주공3단지 1천281세대 등 총 1만738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사업에서는 탈 중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해외부문 수주잔고 중 중동 비중은 27%에 불과하고 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비중이 각각 20%와 3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아시아·신흥시장 비중은 48%로 시장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수주지역 다변화, 주택부문 이익성장 등으로 안정적인 이익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벨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해외부문 원가율이 개선돼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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