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윤성현 기자 =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대웅제약이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를 대거 확보했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달 23일 만기 3년으로 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대웅제약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천4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이는 당초 모집액의 4배 가까운 금액이다.

대웅제약은 희망금리밴드 상단으로 해당 만기 개별민평금리에서 15bp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은 작년 기준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제품 16개와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의 초대형제품 5개를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유 대형품목 다수가 양호한 수요성장세를 보이는 적응증(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우수한 시장지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대규모 투자자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재무안정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오송 신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작년 말 일단락돼 향후 재무안정성은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달 자금은 오는 24일 만기도래하는 900억원의 회사채 차환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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