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순자산은 금융위기를 1.5차례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사회과학원의 전문가가 말했다.

14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쟝샤오징(張曉晶) 사회과학원 국가금융발전실험실 부주임은 2013년 기준 중국의 국가 순자산이 352조2천억위안으로 상당한 기간 내에 중국에 국가적 채무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상실하는 금융위기가 터져도 중국의 순자산은 1.5번의 위기를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십년간 세계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경제 위기를 보면 마지막에는 국가의 채무 위기로 변했다"며 "국가의 채무 위기를 예방하거나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대차대조표를 보는 것이 그 전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레버리지의 증가 속도를 통제해야 한다며 "실제로 많은 경우에 채무 위기는유동성 문제지 상환능력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 당시 미국의 순자산은 매우 많았다"고 말했다.

장 부주임은 또 "중국의 빠른 레버리지 증가 추세는 2016년에 기본적으로 억제됐다"며 "실물 경제의 레버리지 해소는 다소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금융 기업부문, 지방 정부, 가계 순으로 레버리지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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