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결국 중국서 자동차업체들의 생산을 늘어나게 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회사 오토모빌러티의 최고경영자인 빌 루소는 테슬라가 미중간 무역 줄다리기에 대한 여파로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높였다며 중국 당국은 미국이 340억 달러어치의 중국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루소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작년에만 2천880만대가 팔릴 정도로 거대하다.

이는 중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들이 관세를 피하고자 중국 내부에서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진단의 근거다.

루소는 "중국은 2천880만대 중 약 120만 대 이상의 자동차만 수입하고, 이 중 미국에서 생산돼서 팔리는 것은 연간 30만대에도 못 미친다"며 "그래서 사실 관세 부과는 시장에서 수입 자동차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더 낮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는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이고, 중국으로 수입되는 몇몇 브랜드가 비용 효율적이 되려면 생산품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은 자동차 산업에서 미국에서 일자리를 줄이는 비용일 수 있다고 루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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