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증권 여의도 전산센터가 10년 만에 자리를 옮겼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IT관련 부서들은 지난 주말 여의도 전국경제연합회(이하 전경련) 빌딩으로 이전했다.

삼성증권은 2008년 9월 새 전산센터를 오픈하면서 KT여의도빌딩에 자리를 잡은 바 있다. 첫해에는 1개 층(520평), 이후 3개 층 이상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좀 더 편리한 구조와 시스템을 찾아 신축 전경련 빌딩으로 옮겼다.

KT사옥 임대차 계약이 내달 말 만료되면서 비용이 더 저렴한 곳을 찾은 것도 이전 이유 중 하나다.

KT여의도빌딩에는 KT 관련 계열사와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DKC 등이 입주해 있었으나 삼성증권이 빠지면서 자리가 비었다.

현재 입주 중인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이전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사옥 이전과 신사옥 매입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신회사와 가까이 있으면 더 빠른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있어 KT빌딩으로 입주했지만 그런 효과는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여의도 내에 신축, 리모델링이 많이 이뤄져 갈 수 있는 빌딩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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