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반도체업체 AMD는 지난 2분기 7년 내 가장 좋은 순익을 보인 덕분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마켓워치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MD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9% 내린 16.05달러에서 마쳤지만, 장 마감 후에는 6.3% 올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 상승했다.

AMD 주가는 올해 들어 56%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6.5%와 15% 높아졌다.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상당한 매출 증가에다 이윤 개선, 7년내 가장 좋은 분기 순익을 토대로 뛰어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AMD는 2분기 1억1천600만 달러(주당 11센트)의 순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4천200만 달러(주당 4센트)의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조정 순익은 주당 14센트였다.

팩트셋이 월가 분석가들의 전망을 집계한 결과는 조정 주당 순익이 12센트, 매출은 17억2천만 달러였다.

AMD의 2분기 매출은 17억6천만 달러로 일 년 전의 11억5천만 달러보다 늘었다.

앞서 AMD는 2분기 매출 예상치를 16억8천만~17억8천만 달러로 내놓은 바 있다.

컴퓨팅과 그래픽 반도체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10억9천만 달러를 보여, 시장의 전망치 10억6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로 라데온과 라이젠 반도체 판매가 주도했다.

기업 및 임베디드와 세미 커스텀 반도체 사업부는 매출이 전년보다 37% 늘어난 6억7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6억6천100만 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 AMD는 매출을 16억5천만~17억5천만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은 17억6천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AMD를 담당하는 33명의 증시 분석가 중 13명이 '매수'나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내고 있으며, 14명은 '보유'를, 6명은 '매도'나 '비중 축소'로 평가했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가는 14.8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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