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명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하단이 지지되면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전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결과 이후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고 리스크온이 강해졌으나, 다시 대중 관세 이슈가 떠오르면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10% 관세율을 25%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위안화와 연동성이 다소 옅어졌지만 달러-위안(CNH) 환율 상승세에 영향을 받을 경우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70원) 대비 5.2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5∼1,12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됐다고 본다. 월말 이월 네고 물량 때문에 조금 무거웠고 무역 분쟁이 달러-원 상승세 이끌었던 재료라면 이 부분이 완화되면서 하락 가능성이 있다. 1,110원 아래로 뚫고 내려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BOJ가 기존대로 동결했으나 전망치가 워낙 혼선이 있었으나 이벤트 자체는 불확실성 해소로 봐야 할 것이다. 달러-엔도 많이 올라갔다. 밀리면 사려는 패턴이라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06.00∼1,115.00원

◇ B은행 차장

오늘 관전 포인트는 1,105원에서의 지지력 테스트를 할지 여부다. 기존에 지지력과 저항이 강했으나 간밤 NDF에서 뚫고 내려왔다. 한 달 만에 70원 정도 올라간 데 대한 피로감도 작용할 것이다. 원화 강세 모멘텀 확인해야 할 것이다. 과연 중국과 미국 간 무역갈등이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겠고 1,105원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0.00원

◇ C은행 차장

개장 직전 달러-위안(CNH) 환율이 급등해서 달러-원 환율도 더 많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NDF에서 많이 하락했으나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소식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여 어제 종가 수준에서 시작할 것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다시 무역전쟁 경계가 강해지면서 1,110원 중후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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