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김명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1,110원 선에서 1,120원대 중반까지 폭넓게 등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6.7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90원) 대비 1.20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0∼1,125.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차장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이 적절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했다. 9월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이미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반영돼 있었다고 보인다. 오늘 장은 어제 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 어제는 1,117원도 1,120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였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무역협상 기대감도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더 중요하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2.00원

◇ B 은행 과장

관망세일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미·중 협상이다. 관련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제랑 비슷할 것 같다. 1,117∼1,120원 정도로 좁게 예상한다. 다만 무역협상 소식이 좋게 나온다면 1,110원까지 밀릴 수 있고, 협상이 어렵다면 1,120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박스권을 이탈할 힘이 응축되지 않았나 한다. FOMC 의사록 영향은 제한적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정치적 이슈도 중요하지 않다. 여전히 위안화와 연동하는 분위기다.

예상 레인지: 1,110.00∼1,125.00원

◇ C 은행 과장

전반적으로는 변동성이 줄었다.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면 위안화 고시환율과 오후 3시 이후의 유로-달러 환율 흐름이다. 환율 방향 자체는 스멀스멀 아래로 가고 있다. 1,115원에서 지지가 강한 것 같다. 3시 이후에 달러-원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예상 레인지: 1,114.00~1,12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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