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명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멕시코 무역협정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영향으로 하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0원 내린 1,109.60원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밤 사이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타결을 1년여만에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다자협정을 의미하는 '나프타'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이면서 남은 회원국인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에도 압박을 가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 분쟁 우려 완화로 이어져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나프타 협정 체결을 비롯해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가 달러-원 환율 상방으로 가기에는 좀 어려워 보인다"며 "1,110원대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1,110원 아래에서는 결제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달러-원 환율이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8엔 오른 111.1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8달러 상승한 1.169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2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3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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