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올해 상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 선정에서 종합 부문 1위를 차지한 메리츠종금증권은 뛰어난 성과 비결로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부서원의 열정, 자부심을 꼽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4월 PD로 승격된 지 1년여 만에 종합 부문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전무는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부서원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한 점이 성과 달성의 원동력이었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나라 국채시장을 선도해나갔겠다는 열정과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메리츠'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각자 위치에서 PD 업무를 수행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PD 업무 수행 중 인상적인 기억으로는 50년물 입찰을 언급했다.

기재부는 초장기물 수요에 맞춰 올해 50년물을 두 차례 발행했다. 지난 3월 3천여억 원 입찰에 폭발적인 수요가 몰리자, 6월에는 이전보다 50% 넘게 규모를 늘려 발행했다.

박 전무는 "생각보다 매우 강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의적절한 기획재정부의 발행 판단으로 시장과 정부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 입찰에서 강한 수요에 당사에 입찰을 의뢰한 기관들이 30년보다 한참 낮은 금리로 입찰에 참여하고도 낙찰을 받지 못해 안타까워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국고채 금리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무는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 후, 당분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시장금리에 이미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인상 기대가 없다면 금리가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하향 추세에 있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초장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전무는 "상반기 장기 투자기관들이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채권투자를 미뤄온 것으로 보인다"며 "일드커브(수익률 곡선)는 연말로 갈수록 초장기 금리 위주로 플래트닝(평탄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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