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성현 기자 = 신용등급 'AA'급의 포스코대우와 롯데케미칼이 회사채시장을 찾는다

13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포스코대우(신용등급 'AA-')와 롯데케미칼(신용등급 'AA+') 모두 다음 달 총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대우는 다음 달 13일께 만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발행주관사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선정됐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측된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다음 달 12일 5년물과 10년물로 총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을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도울 예정이다.

조달자금은 다음 달 12일 만기도래하는 2천1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이들은 우수한 신용등급을 토대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안정적)'을 받으며 스플릿(Split) 현상이 해소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재무안정성 개선, 그룹 내 역할 강화와 사업 안정성 향상 등의 이유로 포스코대우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AA-'급 이상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주말 'AA-'(공모/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의 국고채 간 신용스프레드는 39.2bp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크레딧 채권의 쿠폰 금리 매력이 돋보이는 상황"이라며 "발행물 부족과 일부 기관의 크레딧 투자자금의 집행설이 돌았던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sh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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