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성현 기자 = 현대자동차의 후광효과에 힘입어 현대파워텍(신용등급 'AA-')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3천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1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파워텍이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서 총 3천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총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천5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600억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현대파워텍은 1천2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채의 발행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돕는다.

조달 자금은 다음달과 오는 10월 만기인 지급어읍 등을 결제하는 데 사용된다.

현대파워텍은 우수한 신용등급과 현대차 후광효과에 힘입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끌어냈다.

현대파워텍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자동변속기 부품사다. 현대자동차(37.58%)와 기아자동차(37.58%), 현대모비스(24.84%) 등 주요 현대차그룹의 계열사가 현대파워텍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파워텍은 매출액의 전반을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규모에 의존한다. 현재 현대파워텍은 현대차그룹 자동변속기 수요의 55%를 납품하고 있다.

구체적인 발행금리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파워텍은 밴드 상단으로 3·5년물 등급민평금리에서 각각 10bp, 15bp 더한 수준을 제시했다. 전일 기준 신용등급 'AA-'의 3·5년물 등급민평금리는 2.428%와 2.7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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