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더 뚜렷해야..그간의 노력이 성과냈는지도 짚어야 한다"

"경제 리밸런싱 지원하기 위해 차입 계속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의 차입 청산은 당국이 예상하는 3년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S&P가 내다봤다.

S&P 글로벌 레이팅의 폴 그루엔발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차이나데일리가 20일 인용한 분석에서 이같이 관측했다.

그루엔발트는 "(채무) 감축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실현되려면 (중국) 당국이 현재 목표로 삼고 있는 3년 기간을 연장해야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당국이 그들의 목표를 더 뚜렸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루엔발트는 그러면서 중국의 '여신 개혁'이 사상 최장 시간이 경과한 상황에서 주요 우려의 초점이 `언제 차입 청산할 것이냐'로부터 '그간의 노력이 성과를 냈느냐'로 옮겨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중국 비금융사의 채무 감축 노력이 대대적 규모로 계속될 것이지만, 국무원은 기업 투자 위축을 부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여신 비율의 정점 간 비교를 기준으로 할 때 중국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상 최장의여신 개혁기를 가졌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에 가계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핵심 부문의 여신 비율이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S&P는 따라서 경제 리밸런싱을 지원하기 위해 차입이 계속 점진적으로 늘어나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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