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제재 우회 '혁신적 금융 기법'도 규제 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추가 제재로 러시아 중앙은행 보유 금 거래도 본격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24일(현지 시각) 미 관계자를 인용해 집계한 러시아 중앙은행 보유 외화 자산 가운데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1천억~1천4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최신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 후 서방 제재를 받으면서 금 보유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해진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크게 흔들리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보유 금을 처분해 기존 제재 영역 밖의 외화를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보유 금을 시장에서 매각하거나 원하는 상대와 제품 및 서비스로 맞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EU가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와 금을 사고팔거나 금으로 거래하는 경우 '세컨더리 보이콧(이차 제재)' 대상으로 규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제재를 우회하는 '혁신적인 금융 기법'으로 러시아와 계속 거래하는 것도 색출해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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