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지수, 연말에 3,800 도달 가능"..현 수준보다 14% 상승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지금의 중국 주식 반등세는 향후 3개월여 이어질 것이라고 UBS가 내다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2일 보도한 바로는 UBS의 가오팅 전략가는 전날 상하이 브리핑에서 이같이 관측했다.

가오는 중국 당국이 최근 안정적인 성장세 지탱을 위한 조치를 잇따라 취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에 따라 철도 건설 종목을 비롯한 순환주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오는 중국 대형주 지표인 CSI 300 지수가 연말까지 14%가량 올라 3,8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SI 지수는 21일 3,326.65로 마감돼, 전날보다 1.8% 상승했다.

지수는 그럼에도 미중 무역 마찰 우려와 그간의 차입 청산 압박 탓에 올해 들어서는 17% 하락했다.

가오는 중국 당국이 인프라 투자 확대를 약속하고 시중은행에 여신을 늘리도록 지시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들 조치가 마침내 단기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시장이 (중국 당국의 부양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면서 "(중국 주식이) 더 뛸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UBS는 CSI 지수 종목 수익도 향후 12개월 5%가량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오는 철도 건설 같은 순환주가 다른 종목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이전의 투매가 제약과 소비재株에 장기 매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종목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UBS는 반면 부동산 개발과 건축자재 생산, 그리고 증권주는 가급적 피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UBS의 소비 전문 애널리스트 크리스틴 펑은 21일 별도 브리핑에서 필수 소비재株를 주목한다면서, 소비 산업 이합집산이 활발함에 따라 대형사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됐음을 상기시켰다.

펑은 그러나 경기 소비재 쪽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동차와 가전제품株를 언급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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