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심에 보합세를 보였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1bp 오른 1.748%, 10년물 지표금리는 0.8bp 하락한 2.25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09.21에 거래됐다. 투신이 191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4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오른 124.3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208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285계약을 팔았다. 이날 개인은 1천115계약 사들이며 눈길을 끌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심스럽게 강세를 예측하는 의견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물가부진 발언을 뒤집을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ECB가 긴축을 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며 "가격이 하락하는 등 매수 타이밍도 좋아 오후 들어 강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1.7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경 1.753%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반납하며 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15bp 오른 연 2.2681%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가격은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2틱, 10년 선물은 7틱 내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KTB는 1만7천724 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303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471계약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64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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