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성현 기자 = 2년 만에 회사채시장을 찾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거뒀다.

1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만기 3년으로 총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천2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앞서 세아창원특수강은 밴드 상단으로 해당 만기의 개별민평금리에서 모두 10bp 더한 수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세아창원특수강은 발행금액을 최대 1천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조달 자금은 내년 1월 21일 만기도래하는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사용된다.

발행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대표주관사에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견조한 재무안정성은 회사채 '흥행'의 비결로 꼽힌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강과 공구강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특수강업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세아베스틸과의 강종별 전문화 이후, 스테인리스 선재 및 봉강 시장의 60% 내외를 점유하고 있어 시장지배력이 공고한 상태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총 4천27억원이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76%, 27.6%로 양호한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견고한 사업기반에 근거한 영업현금창출능력, 담보제공 여력, 소속계열의 높은 신인도 등을 감안하면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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