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성현 기자 = 동원시스템즈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달 회사채시장을 찾는다.

1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만기를 3·5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어치씩 총 1천억원의 회사채를 내달 16일 찍을 예정이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돕는다.

이들은 회사채시장에서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설립 이후 회사채를 발행한 적이 없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연포장재, 알미늄박, 필름 등을 생산하는 종합 포장재 생산업체로, 업계 1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감소했다.

한유정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테크팩솔루션과 유리병 매출이 부진하면서 2분기 실적이 감소했다"면서 "3분기에는 뷰티·식품 전방 산업의 고성장세, 연결법인의 캔·연포장 공장 증설분으로 온기를 반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 5월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시장을 찾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브랜드 'I' PARK'로 잘 알려져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말 기준 약정수주를 포함해 26조원의 풍부한 공사 잔량을 확보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주택경기 변동에 따른 사업가변성 내재해 있으나, 시장 지위 및 우수한 주택브랜드 인지도 등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오는 11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할 것으로 보인다.

sh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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