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최근 사임 계획을 발표한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자 겸 회장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향후 20년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 주주들과 만난 연간 행사에서 "무역전쟁은 매우 오래갈 것이고 아마 20년간 지속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지저분하고 엉망인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새롭게 2천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기 전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내년 1월 1일부터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마윈 회장은 "관세가 알리바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관세가 사임 결정과 관련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마윈 회장은 "무역전쟁은 중국을 상대로 하는 것이지만,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개방하는 데 있어 한 단계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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