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독일 정부가 올해와 내년 독일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 성장 전망을 기존 2.3%에서 1.8%로 내렸고 내년 전망 역시 2.1%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독일 경제는 작년 2.2% 성장했다.

페트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 장관은 "독일의 경제는 여전히 호전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내년에도 10년 연속 호전될 것"이라면서 "이는 1966년 이후 가장 긴 경제 개선세"라고 전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내수 경제는 계속해서 경제 활동의 기둥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보호주의 무역이 이어지는 등의 국제 무역 갈등 등이 미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이는 연관된 모든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전했다.

WSJ은 독일 경제가 수출에 의존하는 만큼 세계 무역 긴장이 커지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 수출 증가는 2.8%, 내년에는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4.6%에 못 미치는 것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의 올해 및 내년 경제 성장률을 1.9%로 제시하며 앞서 제시한 전망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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