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자산이 다른 신흥국 자산보다 더 빛나고 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남아공의 경우 터키, 아르헨티나, 러시아와 달리 정치적 불안이 없고 중앙은행 독립성이 지켜지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 레벨이 강하다고 전했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디아나 아모아 매니저는 "남아공은 많은 상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신흥 시장 약세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유일한 곳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른 신흥국과 마찬가지로 남아공 역시 부채와 적자가 오르긴 했지만 높은 국채 금리로 많은 투자자는 남아공 채권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남아공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9.24% 수준으로 터키,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신흥국 중 가장 높다.

또한, 이번 주 신흥국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남아공의 랜드화는 달러 대비 이번 주 2% 올랐다. 이는 터키화의 1.3%와 러시아 루블화의 1%보다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남아공은 다른 신흥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겪지 않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문디의 전략가는 "남아공은 최고의 투자처가 아닐 수는 있지만,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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