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꿈꾸고 있습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당히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경기지수에 천착한 차별화된 보고서로 명성을 얻었다.
 

<사진 설명 =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



제1회 연합인포맥스 금융대상 채권부문 경제예측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일 수상 소감을 묻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입사이후 처음 받는 상이며 1회에 상을 받아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시상식에서도 또다시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애널리스트는 중요하면서도 다양한 지표들을 사람들이 지나치는 것을 간과하지 않고, 차별화된 리포트를 쓰기 위해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는 "제가 꼼꼼한 성격 이라기 보다는 물가나 선행지수가 중요한 지표들이라고 여겼다"며 "SK증권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리포트를 써 차별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알리고 싶었던 점은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애정이었다.

염 애널리스트는 "팀원들이 최고다"라며 "상하를 따지는 위계질서에 집착하지 않고 팀원들에게 각자가 스스로 대표 애널리스트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글로써 시장에 도움을 주도록 독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모시고 있던 상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애널리스트계에 입문한지 5년만에 상을 받게 된 것은 모두 골드만 삭스로 이직한 양진모 상무가 자신을 잘 이끌어주었기 때문이라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최근 저작한 '금리의 역습'을 대중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출판사에서 먼저 제의가 들어오자 1년간 사명감으로 버티며 책을 썼다고 한다.

염 애널리스트는 "금리라고 말하면 어려운 느낌을 준다"며 "하지만 이 책은 채권금리를 쉽게 풀어썼기 때문에 누구나 채권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설명서에 가깝다"고 자평했다.

원앤원북스에서 나온 '금리의 역습'은 환율, 경기, 은행 등 채권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경제적 주제들 속에서 금리가 차지하는 부분을 개괄적으로 서술했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채권 애널리스트는 채권 전략뿐만 아니라 이코노미스트적 연구가 필요하다"며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불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h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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