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9월 기업 활동이 빠른 속도로 둔화해 유로존이 3분기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20일(유럽시간) 런던소재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가 유로존 내 3천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9로 8월 46.3보다 하락했다.

지수는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0을 밑돌았으며 다우존스의 예상치 46.7에도 못 미쳤다.

합성 PMI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으며 지난 13개월 가운데 12개월간 내림세를 보였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기 둔화가 9월에 모멘텀을 더 얻었다"면서 "유로존이 3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맞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8월 45.1이었던 것이 9월에 46.0으로 오르며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서비스업 PMI도 46.0을 기록했으나 전월 47.2보다 하락하며 38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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