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독일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올려잡았지만, 내년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은 17일 가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을 1.6%에서 1.0%로 하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7%에서 0.8%로 높아졌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 위기가 독일의 성장을 둔화시켰다면서 "유럽 부채 위기와 아시아, 남미 신흥국의 경제 둔화로 독일이 폭풍우 가운데 항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된 것은 유럽 부채 위기가 독일 경제를 가격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로 보인다.

그러나 뢰슬러 장관은 유로존 이외의 국가로의 수출, 독일 고용시장이 강하고 소득 증가가 독일 경제를 성장 가도에 머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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