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최대주주 코레일이 서부이촌동을 분리해 개발하는 방식은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23일 "서부이촌동을 제외한 분리개발은 밝힌 적이 없다"며 "코레일이 주장하는 방식은 서부이촌동과 철도정비창 부지를 포함한 '통합개발'이자 '단계적개발'"이라고 설명했다.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최대주주 코레일은 단순하게 서부이촌동을 통합(통합개발)하거나 분리(단계개발)하는 방식으로 갈등국면이 비춰지자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해 이같이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레일은 이어 서부이촌동과 철도정비창 부지 중 분양성이 높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그 수익금으로 보상비 등 사업비를 마련하는 방식이 '단계적개발'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아울러 "롯데관광개발이 고집하고 있는 '통합일괄방식'은 지난 2007년 부동산 경기침체 이전에 계획된 낡은 사업계획"이라며 "현 시장상황에서는 사업추진에 리스크와 문제가 많은 개발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동산 경기침체와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오는 2016년까지 완성하는 통합일괄개발은 공급과잉과 미분양 초래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특히, 서부이촌동의 보상재원 마련 없이 추진할 경우 사업중단사태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출자사 모임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 이사회는 이사진 10명중 4명이 불참해 기약없이 연기된바 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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