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2분기부터 D램의 수요 증가세가 공급증가세를 상회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31일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의 경우 계절적 상황에 따라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2분기 이후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서버와 모바일 중심 수요 증가세가 공급증가세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에서는 D램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며 이러한 시장 상황이 올해 4분기에서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규 CPU 제품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 수요 측면에서 메모리 필요량은 지속해서 이어진다"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수요의 펀더멘털은 매우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2년 이상 지속된 공급 부족 상황은 지금껏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수급 불균형이 있을 수 있으나 내년 5G 시장이 열리고 인공지능 시장 확대되는 상황을 볼 때 메모리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자사주 50%를 소각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50%, 20.93% 증가한 65조4천600억원, 영업이익은 17조5천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15조6천40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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