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12일 CNBC에 따르면 나세르 CEO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산업전시회(ADIPEC)에 참석해 "사우디 정부가 2021년 IPO를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사우디 정부는 언제 시장이 좋은 상황일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사우디는 아람코 상장을 준비했다. 이후 원유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IPO는 연기됐다.

나세르 CEO는 가격뿐 아니라 IPO를 단행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매우 많고, 전략가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람코에서 많은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업 관련 양허 계약을 체결했고 정부는 새로운 세금 정책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최근 아람코는 세계 4위 규모 화학기업 사빅(SABIC)의 지분을 인수했다.

나세르 CEO는 "SABIC 인수는 전략적으로 딱 맞는 결정이었지만, 이는 자연스럽게 아람코 상장을 늦춰지게 했다"고 말했다.

또 나세르 CEO는 최근 지정학적 문제로 투자자들이 아람코 투자 의지를 꺾었느냐는 질문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파트너들과 340억 달러에 해당하는 거래들을 체결했다"면서 "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