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리처드 클라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추가 금리 인상은 경제지표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클라리다 부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책 금리는 중립금리에 다다르고 있고, 경제 역시 좋은 모습을 나타내는 만큼 이제 지표 의존적으로 관심 방향을 바꾸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이 너무 빨리 금리를 올린다는 의견에도 반박했다.

그는 "연준은 거의 3년 전에 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금리 인상은 매우 점진적이었다"면서 "올해 경제는 높은 3% 수준의 성장을 나타내고, 실업률은 5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책 금리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보다 살짝 위에 올라와 있어서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린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10년간 보지 못했던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세계 경제 등 많은 흐름을 지켜봐야 하는데 몇몇 요인들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범위하게 말하자면 의회에서 연준에 준 권한을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면서 "특히 지표에 의존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라리다 부의장은 최근 시장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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