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스티븐 로치 예일대 경제학 교수가 곧 미국과 중국 정상이 만나 무역과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진전이 나올 수는 있지만, 핵심 문제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CNBC에 따르면 로치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끝난 후 건설적 진전이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어떤 종류의 진전이라도 나온다면 시장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치 교수는 "중국이 대두와 같은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매하기로 약속할 수도 있지만 지적 재산권 등의 이슈는 양측이 협상에 이르기 힘들 것"이라면서 "이러한 큰 이슈들은 내년과 내후년에도 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치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강했지만 중국의 증시 및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어 미국이 무역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이 주장은 매우 근시안적인 주장"이라면서 "우리가 현재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단기적 일이고 장기적으로는 적자 이슈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월 30~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따로 만나 무역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