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황윤정 최정우 기자 =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진행된 김장행사에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예년과 달리 초대형 투자은행(IB) CEO 5명이 모두 참석했으며,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등 이날 처음 참석한 이들도 다수였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증권,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사랑의 김치 페어' 김장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초대형 IB 5개사 CEO가 모두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2개사만이 참석했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은 "예년보다 올해 참석한 CEO가 많다"며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전병조 KB증권 대표도 통합 이후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4월 배당사고 이후 취임해 올해 김장 행사에 처음 참석한 삼성증권의 장 사장은 말을 아꼈다.

김장 행사에서도 금투업계 CEO는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내년 사업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 상황이 좋다가 마지막 분기에 좋지 않아 사업계획을 짜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도 "올해 증시 불확실성이 컸던 한 해였고, 내년에도 변동성은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잘 운용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내년에는 노후대책에 도움이 되는 상품들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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