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시장이 엉망인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투자자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라고 조언했다.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스비 전략가는 "만약 시장 매도세가 지속하고 심화하면, 시장이 진정될 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크로스비 전략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무역 전쟁, 세계 성장 우려 등의 우려로 시장이 10월의 최저치를 재시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만약 지금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라면,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필수소비재와 같은 방어 주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이미 크게 하락한 종목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면서 "사이버보안 등 큰 먹구름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는 결국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변동성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기다리는 것 역시 나쁜 전략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현금을 보유하고 기다린다면 올해 말 전에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크로스비 전략가는 비관적 상황 속에서도 산타클로스 랠리를 기대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이 모멘텀을 모을 수 있다면, 올해 말에 현재 수준보다 증시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연준이 현재부터 2020년까지 4번 이하로 금리를 인상할 의지를 밝히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긴장감이 완화된다면 이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이 두 주요 이슈에 대해 헤드라인이 바뀐다면, 이번 달이 가기 전에 시장은 강한 턴어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하며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상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 내리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95%, 0.63% 하락 중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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