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0.6% 상승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7달러(0.6%) 오른 1,246.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된 것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달러 약세가 금값을 끌어올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2% 하락한 96.84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것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달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자가 없는 금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달러 하락에 따른 금값 상승은 여전히 금값이 달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SMC컴트레이드의 반다나 바티 부회장은 "주요 20개국(G20) 회담이 끝난 이후 안전자산으로써 달러의 수요가 약해졌고 이는 금을 돕고 있다"면서 "금값은 이제 1,250달러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18~19일 열릴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NTL FC스톤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회의가 끝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서 발언했던 중립금리와 관련된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을 할지, 한 발짝 물러서는 발언을 할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